광고회사, 광고주유치경쟁 치열...광고주 이동현상 잦아

우리나라 기업들은 1개 광고회사와 평균 3-5년씩 거래, 광고회사와의거래기간을 상당히 길게 유지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광고회사의 광고주유치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광고주의 이동이 다소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광고협의회가 최근 63개 주요 광고주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광고회사 활용현황에 따르면 1개 광고회사와의 거래기간이 3-5년인 경우가43.5%를 차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5년이상 7년이하가 16.1%,10년이상은 9.1%로 분석됐다. 그러나 거래기간이 3년이하인 광고주들도 30.6%나 돼 최근 3년간 광고회사간의 광고주 유치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63개 광고주 가운데 29개 광고주가 현재 거래하고 있는 광고회사 이외에 다른 광고회사를 활용한 경험이 있으며 거래광고회사와의 거래기간이 4년이하라고 밝혀 최근 4년동안 광고주의 이동이 심했던 것으로 타나났다. 이는 지난 85년 방송광고대행인정사가 기존4개사에서 7개사로 늘어나고지난해에는 다시 12개사로 늘어나면서 이들 신규인정대행사들이 대행인정을 받기위해 비계열광고주유치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광고주들은 광고회사를 단수로 이용하는 것보다는 복수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을 많이 했는데 광고주들은 복수이용이 바람직한 이유로 "경험이 일천한 국내 광고회사들을 서로 경쟁시켜 질 높은 광고서비를 할수잇는 것"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 매체집행에 있어서는 46%가 광고회사에 전면대행시키고 있으며 모든 매체를 직거래하는 광고주사는 19%였다. 한편 전파광고는 광고회사에 대행시켜면서 인쇄광고는 직접거래하는 광고주사도 35%나 돼 약품 출판등 일부 저단가 업종에 대한 신문사의 수수료 지급기피나 광고주들의 회사홍보에 연관시킨 광고배분등 인쇄매체 거래관행의 모순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