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주가 상승주춤하자 투기양상...하한가 매도물 쏟아져

불과 며칠전까지만해도 매물부족으로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가운데 상한가행진을 계속하던 관리대상종목주식이 주가 오름세가 주춤하자하한가매도물량이 무더기로 쏟아지는등 극심한 투기양상을 보이고 있다. 9일 증권계에 따르면 8일 21개 관리대상종목 주식가운데 매매거래가 정지된 2개등 6개종목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4만2,000주가 거래된 정우개발의 경우 하한가매도잔량이48만주나 쌓였고 태평양건설 고려개발 공영토건 자동차보험등도 하한가에도팔리지 않은 매물이 15만~25만주씩이나 됐다. 그런데 지난 5일까지만해도 관리대상종목은 거의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양상이 연일 되풀이되는가운데 상한가매수오퍼잔량이 무더기로 쌓여 주식을 사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이같은 분위기가 불과 3~4일만에 돌변한 것은 지난해 11월 초순부터 계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자동차보험등 몇몇종목의 오름세가 꺾이면서 매수주문은 급격히 줄어든 반면 그동안의 주가상승으로 시세차익을 얻은 매물이 일시에 출회됐기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