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강생산 세계 8위, 1인당 소비량 5위... KIET

우리나라의 조강생산은 작년에 1,910만t으로 서방세계 6위, 전세계 8위로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조강소비량은 386kg으로 일본의 701kg에 비해 절반수준에 머물고있으나 대만 서독, 미국에 이어 세계 5위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연구원 (KIET)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조강생산실적은 작년에 광양2기 설비의 준공과 설비확장및 자동차, 전기, 전자, 조선, 기계의 수요급증으로 13.7%가 늘어 세계 2위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사회간접자본의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주택경기의 활황과 주요 수요산업의 성장속도가 빨라 계속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KIET는 이러한 조강소비증가세에 대비, 국내철강생산능력의 계속적인 증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KIET는 우리나라의 작년 1인당 조강소비량은 일본의 66년 수준인데 이는 주요수요산업의 생산규모가 조선을 제외하면 건설, 자동차등에서 일본의약 1/10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이 1인당 조강생산이 370kg에 도달하기까지 60년이 걸린데 비해한국은 25년이 걸렸으며 계속되는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2000년경에는 현재의일본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