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용료등 서비스료가 물가인상 부채질

대중음식값, 각종학원비등 개인서비스요금이 올해 물가를 위협하는 가장큰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대중음식값, 이/미용료, 다방찻값, 세탁소이용료등 대부분의 서비스요금이 자율화돼 있어 업소마다 멋대로 값을 올리는 바람에 같은 서비스라도요금이 천차만별이고 한번 올린 요금을 내리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계당국이 대중음식점/숙박업소/목욕/이/미용업소등을 대상으로 최근의 가격동향을 조사한바에 따르면 이들 개인서비스요금은 적으면 3단계에서 10단계까지 업소마다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퍼머의 경우 최저 5,000원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최고 3만원까지 10단계로 2만5,000원의 차이가 났고 이발료도 1,000원에서 1만원까지 업소마다격차가 있다. 또 설렁탕값도 한그룻에 1,200원에서 3,500원까지 차이가 났으며 다방코피도 400원에서 800원으로 업소별로 2배의 격차를 드러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또 작년 이후 물가상승바람을 타고 크게 뛰고 있는데 특히 설렁탕/자장면/냉면등 대중음식값은 올들어서도 4.1-11%가 상승, 이중 자장면값은 작년말 평균 900원에서 2월말에는 1,000원으로 11%가 올라 가장 큰상승폭을 기록했다. 대중음식값등 서비스요금이 이같이 오르는 것은 연초이후 건물임대료(5-10%상승)와 인건비, 기타원/부자재값이 오른 탓도 있지만 일단 가격을 올리면재료값이 떨어져도 가격은 좀체로 내리지 않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올들어서는 주산학원비가 15.2% 오르는등 유치원/입시학원비등 가정부삯도 13.9%가 올라 개인 서비스요금이 전반적으로 들먹거리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