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쌀보리"재배성공 수분흡수빠르고 당뇨등 성인병효과..농진청

농촌진흥청은 수분흡수가 빨라 쌀과 섞어 밥을 지을수 있고 콜레스테롤축적억제작용을 해 건강에도 좋은 새품종 "찰쌀보리" 육성에 성공했다. 10일 농진청 맥류연구소에 따르면 이 연구소가 육성, 지난 86년부터 88년까지 3년동안 지역적용시험을 실시하여 우수성이 입증된 찰쌀보리는 성숙기가 새쌀보리나 늘쌀보리에 비해 1-3일 빠르고 키도 짧아 잘 쓰러지지 않고추위에도 강하다. 또 올보리나 영산보리등메보리쌀보다 수분이 빨리 흡수되어 쌀과 동시에밥을 지을수 있고 밥이되는 온도가 섭씨20도 정도로 낮아 미리 물에 담그거나 삶지 않아도 잘퍼지는 특성이 있으며 잘 굳지않아 식은후에도 끈기가 있고 부드러워 밥맛이 좋다. 이밖에 찰쌀보리는 식섬유물질인 베타구루켄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기때문에 성인병, 특히 동맥경화 고협압 당뇨병등에 좋으며 대장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혈당 및 요당변화비교에서 살보리는 식후 2시간에 혈당이 100밀리리터당 188mg으로 쌀의 206mg보다 18mg이 적고 요당은 152mg으로 쌀의 292mg에 비해 140mg이나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쌀보리는 밭에 심었을 경우 새쌀보리나 늘쌀보리에 비해 수량이 다소 떨어지나 논뒷그루에서는 10a당 350kg으로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품종은 올해부터 종자증식에 들어가 오는 91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