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회수출 한국산 컬러TV 덤핑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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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무부는 멕시코와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되는 컬러TV 완제품및 부품의덤핑여부를 감시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상무부는 이날 이같은 조치가 이들 국가로부터 들여오는 컬러TV들이 덤핑상품으로 미국내 전자업계에 큰 피해를 주고있다는 이유로 제소를 한 미제니스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상무부는 이에따라 앞으로 1년동안 멕시코및 말레이시아산 컬러TV에대한 수입감시를 하게 되는데 우회덤핑수출로 판명되면 중남미와 동남아를 통한 한국업체들의 대미 컬러TV 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말레이시아산 컬러TV의 대미수출은 최근 급격히 증가, 한국과 일본 대만등 3개주요국들의 수출물량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제니스사의 제리 펄먼회장은 지난해말 한국 일본 대만등이 미국내에서의 덤핑판정을 피하기 위해 동남아 중남미에서 컬러TV 완제품과 부품을 생산, 미국에 들여오는 우회수출을 방지해줄것을 상무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