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핵화물선 해상서 방황...부두노동자들 하역거부로

소련 최초의 핵추진 화물선 스예프모르푸트호가 블라디보스토크항당국 및 부두근로자들의 취급거부로 현재 해상에서 "방황"하고 있다고소련의 한 관영산업 전문 일간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예프모르푸트호가 이른바 "방사능 공포증"이 항만 당국자들 및 부두근로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지난3일부터 소련 극동지역의해상을 "방황"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같은 방사능공포증은 지난86년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참사이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신문은 이어 당국자들은 이핵추진 화물선이 3중 안전장치를갖고 있어 해상에서 선박간의 대규모 충돌등 어떠한 경우에도 원자로가 손상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막상 부두에서 이선박을 다뤄야할 요원들은 이를 믿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1,136개 컨테이너를 운반할수 있는 스예프모르푸트호는 지난83년 상업해운부의 지시에 따라 약2억6,700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건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