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수출부진타개위해 "민관합동수출점검반회의" 14일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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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월부터 회복되리라 기대하던 수출이 계속부진, 장기화조짐을 보임에 따라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는등 수출촉진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오는 14일 무협 무공(KOTRA)및 20개 수출관련 단체/조합의 상근임원을 불러 제1차 민관합동수출점검반회의를 열기로 했다. 수출점검반회의는 무역수지적자가 흑자로 돌아선이후 처음 열리는 것인데과거와 같은 수출독려행정을 펴기보다는 최근의 수출둔화에 대한 원인분석과미국등 주요사장과의 통상마찰예방활동등 장단기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수출점검반은 수출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품목의 동향을 심층분석하고 금년대 대미흑자(65억달러) 대일적자(34억달러)등 지역별 무역분균형 시정목표의 달성여부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원화절상에 다른 업종별 손익분기점화율을 보인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VTR등 수출주도상품의 수출전망과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상공부는 특히 올들어 장기화/대형화되고 있는 노사분규가 3,4월에 집중돼공급사이드에서까지 수출애로가 발생할 경우 수출경기는 급냉상태로 까지 치달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해당 단체조합에서 임금조정시기통일등을 유도해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상공부의 이같은 방침은 올들어 수출부진형상을 계절적 일시적 요인때문이라고 주장해오던 정부의 시각이 수출경기의 구조적퇴조론으로 바뀐것으로 보여 주목을 끌고있다. 상공부의 잠정집계로는 이달들어 9일 현재 수출은 10억3,600만달러로 7.7%늘어난데 반해 수입은 15억1,500만달러로 42.3%가 증가, 수출부진현상이 장기화되고 이에따라 무역수지도 이날 현재 4억7,900만달러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LC(신용장내도액)의 경유는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1.5%가 감소하는등 앞으로의 수출전망을 극히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수출경기를 주도해온 국내종합상사들도 올들어 2월말현재 삼성물산과 효성물산이 당초 목표를 약간 초과했을뿐 나머지 5개상사는 목표에 훨씬미달하고 있다. 특히 현대종합상사와 (주)대우의 경우는 지난해 수출실적의 93%와 80%선으로 감소했는데 이들 2개상사는 자동차와 조선등 수출주종품목이 노사분규로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