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 선진투자모델 개발에 박차...거래량 진동지수등

증권사들이 자본시장 자유화에 대비, 국내증시에 적합한 합리적인 투자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오는 91년이후의 국내증시개방후 외국증권사와의 경쟁에 대비, 합리적인 투자모델의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동서투자자문사는 최근 선진 투자기법의 하나인 거래량 진동지수를 국내증시에 맞춰변형한 모델을 개발했고 이에 앞서 동양증권은 지난2월 상대강도지수를 응용한 투자모델을 선보였다. 이밖에 대우, 대신증권등 대형증권사들도 부설 경제연구소에 전담연구원을두고 선진국에서 개발/사용되고 있는 각종 기술적 투자지표들을 응용, 국내증시에 적합한 투자모델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선진 투자기법으로 개발된 기술적 투자지표로는 거래량과 주식종목의등락률이 주가에 선행하는 경향을 이용, 주가가 상승/하락하는 주식종목의 변동율을 분석하여 매매시점을 포착하는 강도지수, 상대강도지수, 이동평균 수렴지수등이 있으며 거래량 지표를 이용한 거래량 변화율 지표, 거래량 진동지수등이 있다. 투자모델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연구원은 국내현실에 적합한 투자모델을마련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경제적 지표가 축적되어 있어야 하나 투자역사가 짧아 다양한 검증을 거칠 수 없다는 것이 투자지표개발에 가장 큰 문제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