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업계 비상...세계적 공급초과로 값 내려

국제 합성수지가격이 각국의 신증설에 따른 전세계적 공급초과로 작년말이후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자 국내 합성수지업계가 비상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미를 비롯 중동및 아시아등지에서 합성수지 신증설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세계적으로 공급초과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지난해3/4부기를 정점으로 국제 합성수지가가 계속 하락, 일부품목을 이미 외국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업게가 출혈수출까지도 가수해야 하느등 앞으로 큰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주요 수입처는 중국이 본격적 구매를 유보, 1월말 현재 국게 합성수지가는 작년말에 비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이 톤당 각각100달러및 200달러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비롯, 폴리프로필렌(PP)은종류별로 대체로 150달러-300달러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염화비닐수지 (PVC)가격은 톤당 300-350달러가 하락, 최근에는 750-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그 원료인 VCM도 약 300달러 떨어진 630-650달러(본선인도가격기준)선으로 매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내 합성수지업계는 작년 한해동안 이미 LDPE와 HDPE등 PE종목목 제외하고 PP 4만8,000톤을 비롯, PS 3만7,000톤, ABS 3만9,000톤, PVC 6만3,000톤등 국내 공급초과분을 태국, 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에 직수출 해왔다. 또 국내 유화업계의 신증설사업 가운데 상당수가 금년내 완공 예정으로 있어 PP와 PS는 수요증가분을 충당하고도 공급초과분이 각각 12-14만톤, 10-20만톤 정도로 더욱 확대될 전망인데다 그동안 국내 공급부족으로 상당량을 수입해 의존해오던 HDPE와 LDPE도 수요부족분 및 증가분을 메꾸고도 9만12만톤,11만4,000톤 가량이 남아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