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판촉전략 전면 수정...사기세일 후유증 극복에 안간힘

백화점들이 연초 속임수 바겐세일사태로 추락된 신뢰를 회복하고 격감된매출수준을 정상화하기 위해 영업및 판촉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시내 유수의 백화점들은 올해 벽두부터 경제기획원의 사기세일 시정명령과 소비자단체들의 고발등으로 고객에 대한 신뢰가땅에 떨어져 지난 2개월동안 매출액이 예년보다 30~40% 감소했으며 특히 패션의류등은 절반이하로 매출이 격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덤점 무모한 매출액경쟁에서 탈피, 89년의 매출액을 당초 목표보다 20% 하향조정하고 내실위주의 경영으로 전환하며, 50%이상을 차지했던 할인판매를 앞으로는 25%수준으로 크게 줄여 정상판매위주로 바꿀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에 대한 신뢰확보를 최우선 경영목표로 하고 마켓셰어보다는 소비자의 마인드쉐어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하고, 불공정거래행위의원인을 분석해 백화점 경영의 구조적 모순을 해소하기위해 경영개선위원회를상설 운영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영업행사 위주의 판촉전략에서 문화및 교양행사위주로 고객서비스방식을 전환해 점포별로 주부교양대학, 동양란 전시회, 음악연주회등과 함께 가전제품및 가죽제품에 대한 수선서비스를 잇따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