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 콜중개 과당경쟁 부작용많아...금리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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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거래 중개를 둘러싼 단자업계의 과당경쟁으로 18%선까지 치솟은 콜금리가하락하지 않는등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다. 14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2월초까지 10%-11%를 유지하던 콜금리는 2월상순이후 자금사정의 악화로 17%선까지 올랐으나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된 3월들어서도 지난 9일 현재 1일물 18.48%, 3일 17.94%, 7일 17.70%등 평균 17.93%를 기록, 18%에 접근한 상태에서 하락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콜금리가 하락하지 않고 있는 것은 단자사를 콜거래 전문중개기관으로 지정하면서 6개월간의 실적이 전체의 10%에 미달할 경우 중개승인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신규상품개발을 제한하는등 제의를 가하기로 한 당국의 방침때문에 일부 단자사간에 실적을 올리기 위한 변칙거래가 성행, 콜시장에 가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주요 변칙거래유형은 단자사가 만기여신을 다른 단자회사를 통해 콜론 형식으로 되받거나 단자사끼리 소요자금을 콜거래형식으로 교환하는 수법등이다. 한편 당국은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거래실적에 따른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런데 14개 단자사의 콜거래 실적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3조9,910억원으로 하루평균 5,701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