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도 하계저탄 계획 확정...600만톤 책정/2,213억원 지원

정부는 올해 하계저탄물량을 600만톤으로 책정하고 이에 소요되는 자금2,213억원을 4월부터 지원키로 했다. 15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석탄수요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연탄소비가소득수준 향상과 유류가 인하등으로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 지난 88년중 무연탄 소비는 전년대비 2.6% 감소했고 올해에도 3.9%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동자부는 산지의 체화탄 해소를 위해 예년보다 1개월 앞당긴 4월부터 600만톤(국내탄 535만톤, 수입탄 65만톤)을 하계저탄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2,213억원을 석탄기금에서 850억원, 석유사업기금에서 863억원,산은자금에서 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연탄가격의 추가인상을 억제하고 연탄공장의 하계저탄을 촉진하기 위해 석탄 산업 육성기금의 지원금리를 현행 연10.5%에서 5%로 낮추기로 했다. 동자부는 이와함께 올해부터 석탄산업합리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비경제탄광을 상반기중에 대폭 정비하고 경제성있는 탄광을 육성, 계속적인수요감소추세에 기본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한편 연탄질 유지를 위한 올해수입탄 도입물량을 지난해의 167만톤보다 대폭 줄어든 85만5,000톤으로 책정했다. 연탄소비 감소를 구체적으로 보면 성수기보다 비수기의 감소현상이 두드러져 취사용연탄이 석유 및 가스로 크게 대체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지방보다 수도권 및 직할시의 소비감소 정도가 커 대도시의 연료대체가 빨리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