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전지 국산화...표준연, 0.8g의 초소형 성능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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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탄소아연전지에 비해 10배이상 힘이 셀뿐아니라 수명이 5배나 되는 리튬(Li)전지가 국내기술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15일 과기처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표준연구소 전기화학연구실의 강홍열 박사팀은 양양전지(주)와 공동으로 지난 2년여동안에 걸쳐 특정연구과제를 수행한 끝에 최근 리튬전지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팀은 리튬과 불화탄소를 각각 음극 양극으로 하여 둘러 4mm, 높이 35m무게 0.8g짜리 초소형을 개발하는데 개가를 올렸다. 핀(Pin)형으로 상품화된 이 전지는 공도전압이 망간 및 수은전지에 비해 2배나 됨은 물론 일본의 마쓰시타제품에 비해 사용시간이 10시간정도 긴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탄소아연전지와는 달리 자연상태에서 에너지가 소모되는 현상 즉, 자가방전이 일어나지 않아 오랫동안 보관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양양전지는 충남 조치원에 연50만개의 리튬전지생산능력을 가진 대규모설비를 갖추고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