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부터 지하철파업할듯,서울시/노조대표간 협상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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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지하철공사 노조측간의 마지막 협상이 끝내 결렬돼 16일 상오4시로 예고된 서울시지하철 파업이 불가피하게 됐다. 고건시장등 서울시관계자 8명과 정윤광위원장등 지하철노조측 대표 9명은15일 상오11시부터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합의각서 이행문제등을 놓고 최종협상을 벌였으나 협상타결에 실패,하오4시께 노조측 대표들이 노조사무실로 돌아갔다.이날 협상에서 고시장은 지난번 1차대화때 합의된 사항을 지하철공사측이 성실히 이행하도록 확인,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는 내용의 공한문에 직접 서명을 한 후 노조측에 제시했으나 노조대표들은 김명년사장 퇴진, 고발된 노조간보들에 대한 고발취소등을 계속 요구해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채 끝내 협상이 깨지고 말았다. 고시장은 협상이 결렬된 직후 노조대표들에게 "서울시는 파업을 막기 위해끝까지 참고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좋은 의견이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노조위원장은 하오4시께 시청을 떠나면서 "파업준비를 위해 용답동 차량기지로 돌아간다"고 말하고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으면 서울시 대표가 차량기지로 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