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델 수명 단축...새차 개발경쟁 가속화

완성차 업계의 새차 개발 경쟁이 가속화 됨에 따라 국산 승용차의 모델수명이 짧아질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승용차는 그동안 자동차3사가 신차 개발에 따른 엄청난 투자 비용 부담등을 꺼려 대체 모델 개발을 지연시킨 때문에 모델당 평균 수명이 외국이 2배 수준인 4-5년 이상에 달했으나 최근 들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차개발 경쟁이 가열됨에따라 올해부터 시판될 새모델차 수명은 3-4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85년 엑셀을 개발한 이후 4년만인 올해 상반기중후속차종인 X2카를 내놓는데 이어 90년대에는 신차 개발을 가속화해 대체모델을 2-3년간격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대우자동차도 지난86년 내놓은 르망의 후속 모델인 J카를 당초90년에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J카의 시판 시기를 오해 연말로 앞당기고 90년대에는 새모델 개발과 함께 시판 간격을 2-3년으로 좁힐방침이다. 완성차 업계가 이같이 신차 개발 간격을 좁히는 이유는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평균 2년꼴인 외산 자동차의 빈번한 모델 개체에 대응해야하는데다 내수 시장의 확장및 대량생산체제의 확보로 신차 개발 투자 확대가가능해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