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미수입투자 늘려...재계 홍보재단 설립

경제계는 대미통상마찰을 줄이기위해 민간업계차원의 통상외교활동을활성화하고 대미수입과 현지투자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한승수 상공부장관, 남덕우 무협회장과 박용학 대농그룹 명예회장, 최종현 선경그룹회장, 정세영 현대그룹회장등 8개그룹 회장단일행은 17일 상오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민간통상교섭협의회자문위원회에 참석, 대미통상마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제는 미국측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가시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이에따라 대미홍보활동을 본격화하기위해 무협을 중심으로 홍보재단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그룹기업들을 중심으로 대미수입을 늘리는데 힘쓰는 한편 미국의 유력인사들에게 한국의 시장개방노력을 설명하는 편지보내기운동을 벌이는등보다 직접적인 민간교섭활동에 나설것을 다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또 통상교섭활동과정에서 농산물 수입개방, 노사관계등국내문제에도 어려움이 큰점을 지적, 정부와 재계의 활동모임을 갖고 문제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