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신공항, 경부/동서전철 91년8월 착공

정부는 수도권 신국제공항과 경부,동서고속전철등 3개 대규모 투자사업을 오는 91년8월 일제히 착공, 96년8월에서 98년 8월 사이에 각각완공시킬 계획이다. *** 호남선도 일부구간 고속 전철화 *** 이와함께 호남선 일부구간의 고속전철화를 98년8월까지 완료하고 오는 2,010년까지 경전선(광주-부산),동해선(경주-강릉)고속전철노선을신설해 전국적인 고속전철망을 완비한다는 장기계획도 마련했다. 김창근 교통부장관은 18일 2,000년대 국가 기반시설 확충방안의 하나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한 이같은 대규모 사업계획을 마련,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재가를 받아 정부방침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장관은 우선 수도권신공항, 경부및 동서고속전철등 3개 사업에 드는 예산은 모두 6조8,500억원 가량으로 잡고 있다고 밝히고 전액 국고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는 개발이익및 민자를 유치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통부가 확정한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다. *** 동서 고속 전철 *** 서울-동해안간 약 240km에 91년8월부터 96년 8월까지 복선전 철노선을신설, 평균시속 180km의 고속전철을 운행시켜 이 구간을 1시간20분 선에 주파하도록 한다. 교통개발연구원등 용역기관들이 북부,중부,남부노선등 3개 노선을 제시, 현재 이3개노선 중에서 1개를 선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북부노선은 청량리-가평-춘천-원통-속초-강릉을 잇는 240.2km이며 중부노선은 청량리-양평-홍천-원통-속초-강릉을 잇는 251.6km, 남부노선은자곡동-이천-원주-진부-강릉-속초를 잇는 271.8km등으로 잡혀졌다.북부와 중부노선은 속초를 기종점으로 하고 남부노선은 강릉을 기종점으로 하지만 3개노선 모두 속초와 강릉을 이어주는 것으로 돼있다. 소요자금은 1조3,000억원으로 잡았고 정부예산으로 추진하되 역세권의주택, 관광단지개발을 통해얻어지는 개발이익과 일부 민자도 끌어들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경부 고속 전철 *** 서울-부산간 약380km에 복선을 신설, 평균시속 200km의 고속전철을 운행시켜 서울,부산을 2시간 이내의 생활권으로 만든다. 내달부터 세부기술조사와 기본설계에 들어가 90년말까지 기술방식및 노선을 확정하고 90년10월부터 92년말까지 실시설계와 용지매수를 마치며91년8월에 착공, 98년8월에 완공한다. 서울-대전-대구-삼랑진-부산등 현재의 경부선을 따라 건설하는 방안과서울에서 대구까지 가서 경주로 돌아 울산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노선등2개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경부고속전철계획에는 대전에서 목포간 256km의 기준 호남선 일부를고속 전철화해 경부전철과 연계, 서울-광주간을 2시간 이내에 운행시키는계획도 함께 포함돼 있다. 호남선 일부전철화 비용은 9,200억원으로 잡았으며 92년8월 착공, 98년년8월 경부고속전철과 함께 완공할 계획이다.이사업들을 마친 광주-부산간을 잇는 경전선, 경주-강릉간을 잇는 동해선고속전철 건설사업에 착수, 2,010년까지 전국순환 고속전철망을 구축한다. 고속전철 기술방식은 일본 신간선,프랑스 TGV, 서독 ICE, 서독 MAGLEV등을 비교해 우리 지형여건, 수송특성등에 맞는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 수도권 신공장 *** 영종도,군자,남양,시화지구등 4개 지역의 바다를 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오는 연말까지 입지선정작업을 마친다. 90년부터 92년까지 기본설계, 실시설계, 용지확보등의 준비를 마치고 91년8월 착공, 96년말 완공해 97년초 개항한다. 1단계공사에서는 500만평에 4,000 X 60m 규모의 활주로 2개와 17만평규모의 여객청사등을 갖추고 2단계에서는 역시 500만평 부지에 4,000x60m 규모의 활주로 2개와 10만평 규모의 여객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2단계공사는 2005년에서 2011년까지 시행하며 예산은 9,000억원(순수 공항건설비)으로 계획돼있다. 수도권 신공항은 김포공항의 수용능력이 오는 95년 한계에 이를 것으로판단되고 서울-LA간을 2시간반을 운항하는 마하5.0의 극초음속항공기가 오는 98년께부터 실용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소음공해를 피해 서해안 바닷가에 건설이 추진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