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 경영체제 재검토...고건서울시장 행정위서 밝혀

국회행정위는 18일 고건서울시장, 김명년서울시지하철공사사장및 김우현서울시경국장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시 지하철 노사분규의 현황을 보고 받고 분규발생의 원인및 배경, 재발방지대책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했다. 고시장은 여야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서울시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사관계를 새롭게 정립, 다시는 지하철파업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조속한 시일내에 지하철공사의 경영체제와 경영진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고 "노조측과 합의된 보수및 근무체제개선 합의사항은 협상결렬에도 불구하고 3월 봉급지급때부터 철저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시장은 또 "농성근로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정상이 충분히 참작될 수있도록 사직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겠으며 고소및 고발조치도 선처토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시경국장은 농성근로자들에 대해 영장이 더이상 집행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의원들의 요구를 받고 "연행된 근로자중 아직까지 영장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영장집행을 유보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국장은 또 "지하철노조측은 농성중 노태우정권퇴진을 요구하는등 단순한 노조활동의 차원을 넘어 부득이 진압할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농성진압과정에서 부상자는 경찰 6명, 노조원 2명등 8명이며 화염병 294개,각목 313개, 쇠파이프 105개, 신나 20리터들이 7통등 모두 9종 700여점을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시민들을 볼모로 한 지하철파업은 어떠한이유로도 정당화될수 없으며 파업의 악순환이 더이상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더이상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향후 지하철파업을 근본적으로 예방할수 있는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