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정상화 당분간 불투명...대부분 태업/농성 가담

3일째로 접어든 서울지하철파업사태는 당초예상과는 달리 장기화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고 노사대립 역시 계속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8일 지하철노조원은 3,764명이 출근, 63.8%의 출근율을 나타냈으나 이들대부분이 민주 평민 당사농성에 가담하거나 사실상 태업상태에 있어 지하철정상운행 전망은 불투명하다. 정상운행의 필수요원인 기관사 복귀인원수는 92명(복귀율 18%)으로 17일보다 오히려 줄어들었고 야당당사농성인원은 이날하오 4시현재 1,200여명으로늘어나 지하철의 정상기능회복이 어려워지고 있다. 또 농성노조원들은 19일 하오2시 한양대에서 지하철 노조탄압저지 공대위와 공동으로 "지하철노조 폭력탄압 규탄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측과 간접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한편 1호선을 정상운행시킨데 이어 전면운행중단상태에 있는 3호선의 독립문~양재구간을 18일 하오부터 24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나 노조원들의 태업과 농성으로 불투명한상태다. 지하철 1~4호선을 부분 운행으로 17일 하루동안의 지하철수송인원수는 평소 281만8,000여명의 30%에 불과한 84만7,000여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운임수입도 1억3,100여만원으로 평소운임수입 4억6,400여만원의 28.2%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