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민정의원등과 오찬..."안정속 민주개혁이 더 중요"

노태우대통령은 20일 낮 청와대에서 민정당 의원/지구당위원장 25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고 중간평가의 연기결정에 대해 "현상황에서 국민투표를실시할 경우 그간 이룩한 민주질서의 정착과 어려운 국면에 처해있는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여 민주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에 커다란 장애요소가될것이 확실해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과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통찰하는깊은 역사의식에 바탕을 둔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중간평가 약속을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안정속의 민주개혁을 이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국민들과의 약속이며 극한대립하에서 국민투표는 엄청난부작용을 수반할 뿐만아니라 국민투표후유증으로 새로운 정쟁의 시작이 될 우려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민정당이 앞으로 야당 선의의 경쟁/협조관계를 정착시켜나가데주도적 역할을 발휘하고 특히 법률개폐에 있어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말하고 "앞으로 금년 하반기에 실시하기로 예정된 지방자치에 대해서도 압승을 거둘수 있도록 중앙당은 물론 지구당에서도 착실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