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1,000시대 개막..전장 종합주가지수 1,000.28 기록

주가지수 1,000포인트시대가 개막됐다. 20일 서울증시주가는 "중간평가를 연기하겠다"는 노대통령의 담화를 호재로 강한 상승세를 형성, 전장종합주가지수가 1,000.28을 기록했다. 80년1월4일 100으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9년2개월여만에 10배 (상승률900%)로 오른 것이다. 65% 상승한 소비자물가나 185%의 땅값(지가지수기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높은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후장들어서는 이식매물이 쏟아져 내림세를 기록,하오6시현재 전날보다 12.37포인트 오른 993.78을 나타냈다. 이날 전장 동시 호가에는 "팔자"주문도 많아 강보합수준에서 출발했지만중간평가 연기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국불안요소가 사라졌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크게 증가, "사자"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거의 모든 주식이 급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전장에만 종합주가지수가 18.87포인트나 상승, 증시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대기록이 세워졌다. *** 후장들어 주춤 12.37포인트 올라 993.78 ***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중간평가 연기를 반드시 호재로만 볼수는 없다는 생각이 점차 강해지고 또 단기급등세를 의식한 "팔자" 주문도 늘어나기시작, 후장들어서는 주가상승폭이 점차 좁혀졌다. 중간평가의 연기로 최근 완화됐던 통화긴축정책이 다시 강화될수도 있다는 시각과 주가급등세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오름폭이 후장들어 줄었지만 거의 모든 업종이 폭넓게 상승한 가운데 거래도 활발했다. 증권관계자들중에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에 진입한 주식시장은당분간 강세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경향이 강한편이나 최근의 단기급등세에 대한 우려감도 만만치 않다. *** 한경다우 908.56으로 9.80포인트 상승 *** 이날 하오6시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37포인트가 오른 993.78을 기록했다. 한경평균주가도 3만915원으로 437원이 상승했고 한경다우지수도 9.80포인트가 오른 908.56을 나타냈다. 이날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량은 2,299만주, 거래대금도 5,669억8,000만원에 달했다.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의 3배이상에 달했고 54개종목은 상한까지 올랐다. 하한가는 3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