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까지 한국-소련 해운협의회 개최..소련 모스크바서

오는 27일부터 29일가지 3일동안 소련 모스크바에서 한소해운협의회가 열린다. 해운항만청은 작년 12월 소련 해운성 국제협력국장 일행이 방한, 한소직항로 개설을 제의한데 따라 한소직항로 개설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오는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모스크바에서 한소해운협의회를 갖는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회담의 우리측 대표는 해항청 최장화해운국장을 수석대표로 손순룡진흥과장, 강무현사무관, 외무부 이병화사무관, 이종순선주협회전무, 해운산업연구원 전준수, 김성헌연구위원등 7명명으로 23일 출국, 4월1일 입국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작년 12월 양국간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 한소간 직항로개설문제를 주의제로 하여 항로개설 시기와 기항지, 운항형태 등 구체적인 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소련측은 한소직항로 개설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한소당사국이 아닌 제3국화물에 대한 소련선사의 수송 참여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에도 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은 한소직항로 개설은 환영하나 소련선박의 우리나라에서의제3국 화물수송은 국내 해운업계의 사정을 감안, 일단 반대하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와 소련간의 직교역 물량은 지난 87년 컨테이너화물 1,355TEU/일반화물 86만 3,000톤, 88년 2, 669TEU/128만톤이었으며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해나간 구지역 컨테이너 화물도 87년 8,312TEU, 88년 1만2,879TEU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