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임금 해외근로자수준 육박...70%선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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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외취업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국내 건설업 근로자의 임금수준과 비교해 볼때 해마다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해외취업에 대한 선호도가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1일 노동부가 66개 해외진출업체에 근무하는 우리나라 근로자 3만2,276명(외국인 3만5,684명)의 88년도 3월분 임금 (정액및 초과급여)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해외임금에 대한 국내임금 비율이 지난 83년 55만4,488원대 34만345원으로 국내임금수준이 61.4%에 불과했으나 88년에는 61만1,026원대 43만2,373원(70.8%)으로 그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같이 국내외 임금격차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은 그간 건설업의 경우 국내임금개선이 꾸준히 이뤄져 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진출업체 외국인봉급도 향상 또 우리나라 해외진출업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와의 임금수준을 비교해 보면 83년에 평균 25만8,441원으로 우리나라 근로자의 46.6%에 그쳤으나 88년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월평균 43만2,373원으로 우리 근로자 봉급의55.1%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한편 식대/숙소관리비/보험료/항공료등 간접비를 포함한 근로자1인당 월평균 총 인건비를 비교해 보면 한국인이 101만5,000원으로 가장 많이 들고 파키스탄인이 67만7,000원 필리핀인이 52만6,000원 태국인이 38만7,000원 인도인이 36만7,000원 방글라데시인이 33만1,000원 스리랑카인이26만4,000원등으로 아직도 우리근로자를 활용하는 것이 제3국인을 고용하는것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