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개입 결사반대...현대중 노조 2,000명 결의

현대중공업 노조원중 2,000여명의 조업반대근로자들은 파업 100일째를 맞은 21일 상오11시께 서울에서 내려온 재야 노동운동단체 대표, 울산대학교 학생회대표등 30명을 농성장으로 안내해 그동안의 파업경과보고를 비롯 공권력개입 결사반대대회등을 열고 회사가 파업주도부와 협상에 나설때까지 끝까지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각계에 공개서한을 보내기로 하고 노대통령에겐 현대중공업 노사분규에 공권력투입을 해서는 안된다는 공권력개입 불원촉구서한을 보내기로결의했다. 이와함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게는 협상의 자리로 나와 근로자들의아픈 호소를 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언론인들에게는 왜곡 편파보도를 중지하고공정보도할것을 촉구하는등 각계에 보내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현대중공업 공장내에는 이날 상오 8시께부터 1만2,970여명의 근로자들이 출근, 부분조업에 들어갔으나 조업반대근로자들이 작업방해팀을 짜 이들의 작업을 방해해오던중 상오10시께 선각부 탈의실에 200여명이 몰려가 조업중이던김호진(50) 이정강씨 (49)등 2명에게 전신타박상을 입혀 현대해성병원에 입원하는등 공장내에는 계속 어수선한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