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8일만에 정상 되찾아

서울지하철이 파업 18일째만에 23일 정상을 되찾았다. 민주당사에서 농성을 벌여온 서울지하철공사 노조 임시집행부가 22일밤기자회견을 갖고 23일부터 지하철운행을 전면재개할것을 밝힌데 이어 서울지하철공사도 파업참여 승무원들이 23일상오 대부분 복귀, 이날상오 5시10분부터 1-4호선 전노선이 파업이전 운행시간대로 완전 정상운행되고 있다고밝혔다. ## 노사분규타결 진통예상...양측 의견대립으로 그러나 파업임시집행부는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을 고려, 운행재개에 들어가지만 지도부및 비번자는 6개항의 요구사항이 관철될때까지 민주당사에서의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노사간 분규타결에는 진통이 계속될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평민-민주당사에서 농성을 계속해온 1,000여명의 지하철 노조원들은 임시집행부간부등 40여명을 제외하고는 이날밤 모두 해산했다. 지하철공사측은 정상운행이 재개되기는 했으나 농성노조원들의 대부분이공사측에 의해 고소/고발, 또는 직위해제된 사람들이어서 공식적인 대화상대로 인정할수 없으며 협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인데다 노조는"요구조건이 제대로 관철되지 않을 경우 조합원 총회를 소집,재파업여부를 결정할것"이라고 맞서고 있어 협상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조측은 직제개편등 합의각서의 이행 구속 수배간부의 석방해제를위해 서울시와 관계기관이 협조해줄것 석방후 인사보복 금지 부상노조원의 치료및 보상 전위원장 배일도씨의 석방을 위해 노력할것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파업이후 부분/파행운행을 계속해온 서울지하철은 22일 노조원들의조업참여가 크게 늘어나면서 95%가 복귀, 4호선이 상오 10시30분부터 전구간운행에 들어가는등 정상화의 조짐을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