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팀스피리트89 종료..기간단축불구 규모/내용 향상

한/미 양국군의 연례 대규모 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89가 지난14일 개시된지 열흘만인 23일 종료됐다.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은 실제 훈련기간이 예년의 2주보다 짧았으나 한/미공군의 비상활주로 이/착륙 한/미 육군의 도하훈련 공중낙하및 공습등이전개돼 훈련의 내용및 규모면에서는 예년의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 존폐논쟁속 큰 훈련성과 얻어...훈련계속여부 안보환경과 직결 *** 북한측이 이 훈련을 가리켜 "북침을 위한 전쟁연습"이라는 생트집과 함께남북대화의 장애요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는 바람에 훈련의 실시 및 규모축소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실시된 올해 훈련에서 비록 2대의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미해병장병 2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를겪었지만 전략/전술측면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한/미연합군의 훈련은 한반도에서의 유사시 양국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나아가 한/미간의 연합방위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연례적이기는 하지만 팀스피리트훈련 실시로 우리측은 전략/전술의 신교리습득 정보수집자산의 이용 대부대연합훈련기회 실질적인 한/미 연합방위체제 유지수단등의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우리측은 전략/전술교리연구에 연간 81억원(미화 1,209만달러)을 투자하고있으나 미군측은 교리발전사령부(TRADOC)라는 기구를 설치, 연간 1조8,000여억원(약 27억달러)을 들여 각종 전략/전술교리를 연구,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미군의 경우 개발된 교리를 팀스피리트등과 같은 대규모 훈련때 적용, 시험평가해 오고 있다는 것이 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한국군은 이들과 통합, 편성되어 합동훈련을 하게될 경우 새로이개발된 미군의 최신교리를 용이하게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팀스피리트와 같은 대규모 훈련을 한번 실시하는데는 약 400억원의 훈련비용이 소요되면 한국측은 이가운데 약 105억원정도의 비용을 분담하고 있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훈련성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