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인력관리패턴 바뀌고 있다"..분규 사전방지 단순직 줄여

기업들의 인력관리패턴이 크게 바뀌고 있다. *** 노사분규 불씨많은 단순직 외부용역 늘어 *** 노사분규에 몸살을 앓아 온 기업들이 "분규가 일어나기전에 미리 막아야한다"는 노무관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시작, 전문적인 노무관리요원을 다투어 채용하고있는가하면 관리하기가 번거롭고 노사분규의 불씨가 생기기쉬운단순근무인력을 줄여나가면서 이들분야 업무를 외부의 전문용역업체에 맡기는등 종래의 인력관리방식을 대폭 수정하고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공인노무사채용 급증...구득난, 운전/타자/청소등 외부에 용역 ***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마다 다투어 노무관리사를 채용하고있고 운전타자에서부터 청소 경비에 이르기까지 단순업무를 전문용역회사에 의뢰하는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공인노무사의 경우 구인난현상이 빚어지고있고 전문용억업체들도 일손이 달릴정도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공인노무사 채용급증 = 지난87년말까지만해도 공인노무사자격을 취득한 110명의 노무사가 기업의 노무전담부서에 취업한 경우가 단한건도 없었으나 현대 럭키금성 대우등 그룹기업들이 관계사에 전문노무부서를 잇따라 창설, 공인노무사 채용을 늘리면서 지금은 26명이 취업했고 51명이 노무사사무실을개설중이어서 이들을 채용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현재 공인노무사를 두고있는 회사는 금성반도체 럭키 금성사 제일제당등이며 공기업인 전기통신공사 언론사인 조선일보사등도 노무관리사를 채용했고대우 럭키금성진로 한국화약그룹등이 노무사를 더 늘리거나 신규채용할 계획이나 적임자를 구하기가 힘들어 자체직원을 공인노무사로 양성하기위해 학원에 연수시키는등 장기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공인노무사회는 "최근들어 미국 일본등 외국인회사에서도 노무사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알선해줄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분업별 용역화 = 경비 운전 타자 청소등 인력관리가 번거롭고 분규발생소지가 많은 분야를 외부용역업체에 의뢰함으로써 분규를 극소화하려는 기업들이 늘어가고있다. 이에따라 삼보 대한렌트카등 주요렌터카업체들은 외국인회사, 방송국 대기업등에 평균1년단위의 계약을 맺고 차량을 빌려주고있고 기업차량의 운전 정비 보수 사고처리까지 전담해주는 신종기업까지 등장하고있다. 차량관리를 외부용역업체에 맡기고있는 회사는 선경 남양유업 한양유통 워커힐호텔 스마트전자등인데 최근엔 삼성 현대 대우 럭키금성등 대기업그룹도이같은 단순업무의 외부용역을 검토중이다. 이중 선경의 경우는 선우실업이란 전문용역회사를 설립,자사의 차량관리용역등을 전담시키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청소경비업무를 용역의뢰하고있는데 이어 최근엔 타자등 사무실의 단순업무도 외부용역을 주기시작, 직장여성들이 독립하여 만든타자전문 용역회사들이 서울 여의도 중국등 비즈니스타운에 속속 들어서고있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