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산업설비 수출감소..기술부족/원화절상/임금인상이 요인

플랜트 산업설비 수출이 경쟁력 약화로 감소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계 설비와 엔지니어링 기술이 종합 수출돼 대단위수출이 가능하고 부가가치 획득 효과가 큰 플랜트 산업설비 수출이 국내업계의 유일한 경쟁 기반이었던 가격 경쟁력의 약화로 지난해에 수출 실적이감소 추세를 보인데 이어 올들어서도 수출 부진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플랜트 산업 수출은 모두 4억4,600만달러로 87년에 비해 4천말달러나 감소, 타 산업 부문의 전반적인 수출 호황속에서도 수출이 감소하는 부진상을 보인데 이어 올들어서도 경쟁력 약화의 가속화로 종합상사등대단위 플랜트 수출업체들이 상담 추진단계에서부터 고전하고 있어 수출둔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플랜트 산업설비 수출이 이같이 부진한 이유는 국내 플랜트 수출업계가 독자적인 엔지니어링및 설계기술의 부족과 제작기술의 열세로 기술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계속된 원화절상및 임금 인상으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주요 수출경쟁국인 대만, 중국, 인도등에 비해 20-30%이상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업계의 플랜트 산업설비 수출은 특히 고도의 설계및 기계류 제작기술과 금융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대형 플랜트 부문에서 더욱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주로 저급한 범용 소형 플랜트 수출이 늘어나는등 질적인명에서도 오히려 뒷걸음 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플랜트 수출총액이 감소했으면서 건수면에서는 오히려 87년보다 3건 늘어난 64건에 달해 건당 수출액이 더욱 영세해졌다. 플랜트 수출은 경쟁력을 갖출 경우 대단위 수출이 가능하고 부가가치 비율이 높은 유망수출 분야가 될 뿐만 아니라 종합 기계산업으로 관련산업부문에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경쟁력 약화를 보완할수 있는 기술개발 및 연불수출자금 지원의 확대가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