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폰수출 회복...새 모델개발 힘입어

선진국의 수입규제로 인해 한때 주춤했던 카폰 수출이 올들어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를 비롯 삼성전자 금성통신등 대기업 전자회사들이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 또는 자체기술로 수출용 모델을 개발, 미국/EC(유럽공동체)/동남아등지로 수출활로를 트고 있어 이 품목의 수출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카폰 수출에 참여, 지난 86년, 87년사이 연간 약4,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던 현대는 지난해 미국의 수입규제로 인한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모델개발과 함께 EC등지로 거래선을 다변화시키고있다. 현대는 주시장인 미국의 경우 현지의 모토롤러사로부터 특허권 침해시비를불러 일으켰던 모델수출은 전면 중단, 지난해 실적이 1,000만달러이하로 격감했다. 그러나 캐나다 빅바이어인노바텔사와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의 수출계약을 체결, 올 한햇동안 2,000만달러를 목표로 대북미수출에 나섰으며 EC시장개척을 강화, 오더수주에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삼성도 일본의 도시바와 기술제휴, 작년 가을부터 호주시장을 시작으로 수출활동을 재개한데 이어 미국, 동남아지역에 대해서도 수출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금성은 오는 3/4분기이후 카폰수출시장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일본NEC와의 기술제휴에 의한 합작품및 자체연구소 기술진에 의한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