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 변칙거래 성행...엄청난 자전물량 장세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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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의 자전거래물량이 하루 주식거래량의 4분의1을 점하는등 결산기를 앞둔 기관투자가들의 변칙적인 주식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이들 기관투자가들의 주문양상에 따라 장세가 뒤바뀌는 현상이 두드러져 투자경험이 짧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혼선을 빚게하는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25일에는 대한생명보험이 경기은행 90만주, 제일은행 90만주, 조흥은행 90만주, 신탁은행 90만주를 비롯 금성사등 6개 제조업주식 50만주등 모두 410만주를 대우 동서 대신 쌍용 유화증권등 5개사 창구를 통해 자전거래했다. 이 거래량은 금액으로는 942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장동시호가가 체결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했고 이날 전체거래량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전장동시호가에 이같이 엄청난 물량이 거래되자 각증권사 객장에서는 이 거래의 내역을 파악하느라 큰 혼선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1,000포인트선을 기록했던 지난 주초이후 거의 매일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주식거래를 크게 늘리고 있는 증권사들의 경우 하루 400만주선을 매매해 주가움직임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교보 동방 대생 등 보험사들은 종목당 20만-30만주선의 대량 자전거래를 빈번히 해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