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항로 컨테이너 화물량 전반적인 침체 못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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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화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중 중동지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 화물량은 모두 7,388TEU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8,115TEU에 비해 9.8%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홍해지역으로 수출된 물량은 2,985TEU로 지난해 같은기간에비해 1.6%의 신장세를 보인 반면 페르시아만을 경유한 수출물량은 모두4,403TEU로 17.6%가 줄었다. 이같은 전반적인 물동량의 감소세는 이란, 이라크 전쟁종식에 따른 전후복구사업이 양국의 재정적인 어려움등으로 활성화되고 있지 못한 때문으로풀이되고 있다. 선사별수송실적을 보면 홍해의 경우 아랍6개국 연합선사인 UASC가 전체의 27.6%인 825TEU를 수송, 가장 앞섰고 그 다음이 사우디아라비아의 NSCSA가 426TEU, 프랑스 CMA 391TEU(13.1%), 대만 에버그린 307TEU(10.3%), 네델란드 스캔더치 274TEU(9.2%)등의 순이었다. 또 페르시아만을 경유하는 선사의 경우에는 대만 유니글로리 1,217TEU(27.6%), 일본 G.OASIS 836TEU(19%), UASC 596TEU(13.5%), 미국 APL 564TEU(12.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맹과 비동맹의 세력분포는 홍해의 경우 비동맹이 61.3%의 점유율로 동맹을 앞선 반면 페르시아만의 경우에는 동맹이 51.3%의 점유율로 비동맹에 비해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