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작가회의참가 불허방침..한국정부 27일 판문점회담에

한국정부당국은 27일 판문점에서 열리기로 돼있었던 남-북작가회의 예비회담에 한국 민족문학작가회의측 대표들의 참가를 허용치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 정부당국은 이와함께 올여름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한국학생대표들을 참가시키려던 당초의 계획을 철회했다. 서울의 연합통신은 노태우대통령정부가 최근에 국내좌경세력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민족화합과 통일촉진노력에 관한 문제들을 논의키 위해 남-북작가회의를갖자는 한국민족 문학작가회의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북한의 조선작가동맹중앙위원회는 대표단을 구성, 판문점에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한국의 문공부는 민족문학작가회의가 한국전체문학계의 견해를대표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으며 이에따라 한국정부가 민족문학작가회의측대표단의 판문점회담참가를 금지시킨 것이라고 연합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