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방대학출신자 채용 늘어...공채 늘고 여성취업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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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졸사원 채용에서 공개채용과 지방대출신채용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 출신이 다소 늘어났으며 전체 채용인력중 여성은 4.2%로 여전히 취업난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 지난해 지방대 대졸신규채용 41.7% 차지, 11.5%포인트 증가 *** 27일 노동부가 집계한 국내 50대기업(87년말 매출액순위)계열업체 577개소(총근로자 92만3,032명)의 지난해 대졸신규채용인원은 2만6,523명으로 87년의 2만4,657명보다 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방소재대학 출신자 채용비율은 41.7%로 전년대비 11.5%포인트증가했으며 모집방법은 공개채용이 76.8%로 전년보다 4.4%포인트 높아진 반면 추천(21.1%), 연고(2.1%)채용은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소재 대학중 서울, 연세, 고려, 성균관, 서강, 한양대등 6개대학출신자의 채용인원이 전체의 33.9%인 8,984명으로 전년의 31.4%보다 2.5% 포인트 늘어났고 지방대중에서도 경북, 부산, 전남, 전북, 충남, 충북대등 6개지방 국립종합대출신자가 16.2%, 4,287명으로 0.2%포인트 늘어난 현상을 보였다.** 인문/사회계열 1만1,080명, 전년보다 3.1%포인트 늘어, 이공계열 줄어 ** 또 계열별로는 인문, 사회계열이 44.5%인 1만1,800명으로 전년보다 3.1%포인트 늘어났고 이공계열은 52.9%인 1만4,035명으로 1.5%포인트 감소됐으며예체능 기타계열 출신자는 전체의 2.6%로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직종별로는 관리/사무직 채용인원이 전체의 31.7%인 8,401명 기술직이29.9%인 7,922명 연구직이 11.6%인 3,084명 영업/생산직이 26.8%인 7,116명등으로 연구직및 영업, 생산직이 각각 0.8%포인트, 0.9%포인트씩 증가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같은 재벌그룹의 고용관행을 개선하기위해 서류전형을 지양, 공개채용을 유도하고 여성에 대한 응시제한등 차별을 개선토록 하며 지방소재 기업의 해당대학출신자채용등을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