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중에도 수출경기 불투명 전망...무협

2/4분기중의 수출경기는 1/4분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다소 개선될 것이지만 업종별로 극심한 기복현상을 보여 특히 섬유, 신발등 노동집약형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지속적인 부진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무협이 조사한 "2/4분기 수출산업경기 예측"에 따르면 2/4분기중에도수출가격 경쟁력의 약화로 수출부진현상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지난해 2/4분기중 노사분규의 확산등으로 인해 자동차등 일부 수출주종 업종의 수출실적이크게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수출증가율이 낮았던 점을 반영, 수출실적은 16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신장세는 1/4분기중의 수출증가율 8.6%(추정)보다는 다소 높은 것이다. 한편 2/4분기중의 수입증가율은 전년대비 26.9%에 이르러 1/4분기의 21.8%(추정)에 이어 증가폭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2/4분기중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억300만달러가 줄어든 1억3,200만달러의 소폭 흑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2/4분기중의 수출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섬유류는 단가인상 요인의 흡수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저가품 수출이 격감하고 바이어의 이탈현상이 본격화돼 증가율이 1/4분기보다 3%포인트 떨어진 7.0%증가에 머물고 신발도 1/4분기보다는 다소 회복될 전망이지만 지난해보다 수출실적이 약6.7%가 감소한 9억4,600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중화학제품은 전반적으로 수출호조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전년대비 36.5%나 감소한 자동차는 올해 2/4분기중에는 44.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그밖에 전자전기제품은 21.1%, 선박 28.9%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중공업 가운데 기계류는 5.7%, 철강제품은 6.7%의 증가에 그쳐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