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산 원유 20개월만에 배럴당 18달러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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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석유수출국기구)산 원유의 바스켓평균가격이 마침내 목표가격인 배럴당 18달러를 돌파, 18.01달러를 기록했다고 수브르토 OPEC 사무총장이 28일 밝혔다. OPEC가격감시위원회회의참석차 빈에 도착한 수브로토 사무총장은 "지난주배럴당 17.50달러에 머물렀던 OPEC바스켓가격이 금주초 지난 87년 8월이후약 20개월만에 처음으로 18달러서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올들어 산유쿼터준수에 따른 OPEC산유량감소, 비OPEC산유국들의 감소협조,기대이상의 세계원유수요증가등으로 빠른회복세를 보여온 국제유가가 29일의가격감시위원회 개최로 유가상승무드가 고조되면서 OPEC목표가격의 조기달성이 이루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8개국 가격감시위원회 회담대표들은 29일부부터 OPEC의 유가지지방안과 하반기산유정책에 관해 집중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석유장관은 "2/4분기에도 유가의 강세가 지속되면 하반기의 OPEC생산한도를 늘리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나 일반적으로 수요감퇴기인 이 기간동안 유가가 약세로 반전되면 현재의 생산쿼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바스켓가격 (FOB기준)은 OPEC산 7개유종의 평균가중치를 적용, 산출된다. 7개 유종은 알제리의 사하라블렌드유, 인도네시아의 미나스유,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라비안라이트유, 두바이의 파테유, 베내수엘라의 티아주아나라이트유, 멕시코의 이스무스유등이다. 이중 이스무스유는 OPEC산 원유는 아니지만 OPEC바스켓체제의 이론적인 공식판매가격(OSP)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런던시장에서는 빈에서 열리고 있는 OPEC가격감시위원회를 호재로 영국북해산 브렌트유(5월인도분)가 지난 23일보다 55센트가 오른 배럴당 19.3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뉴욕시장에서 미서부 텍사스 중질유 (WTI) 5월인도분은 지난 24일 유조선좌초로 선박출입이 중지되어온 알래스카의 발데즈항선박출입이 부분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전날보다 배럴당 62센트가 하락, 19.91달러에 거래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