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철강수송업계 타격...범양등 1/4분기 물량 33% 줄어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재 물량이 급격히 감소, 대미철강수송선사인 범양, 현대상선이 이항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동안 범양 현대 양선사가 실어나른 철강재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만톤에 비해 33%이상 줄어든 26만톤에 그쳤다. 특히 미국동안의 걸프지역으로 나가는 수출물량은 지난해의 절반가량에도 못미쳐 이 항로운항이 어려운 형편이다. 범양, 현대 두선사는 미 걸프지역에 3만5,000톤급 선박을 월1회씩(범양상선2달에 3척) 투입하고 있는데 올해들어 양사가 선적할 물량은 각각 월1만5,000톤에도 못미쳐 적자운항을 하고 있다. 양선사는 이 문제해결을 위해 걸프지역 철강수출물량을 어느 한선사가 수송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중이다. 현대중공업의 노사분규로 이 회사가 수출하고 있는 연간 10만톤가량의 철구조물의 수송물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이항로 운항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상선은 대만지역의 대미수출 철강물량을 확보하여 채산성을 맞춘다는 계획아래 대만으로의 취항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