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 콜거래실적 절반이상이 부풀리기...자금유통에 왜곡현상

단자업계의 콜거래중개에 따른 자금흐름의 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자업계가 중개하는 콜거래 실적이 1조원대를 넘어서는등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이의 절반이상이 점유율확대를 위한실적부풀리기에 의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콜거래규모는 지난 2월까지 계속 하루평균 4,000억-5,000억원대를 유지해왔으며 단자사의 콜중개업무가 시작된 금년3월에도 초순까지는 6,000억원대를 넘어서지 않았으나 점차 경쟁이 가속화,지난13일 8,200억원, 16일 9,600억원등으로 급증했고 하순들어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져 23일 1조880억원,24일 1조1,502억원, 27일 1조1,668억원등 1조원대를 상회하는 날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단자업계가 중개하는 콜거래에 은행권이 참여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콜거래실적이 급증한 것은 6개월간 실적점유율이 10%에 미달할 경우중개자격을 박탈한다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단자사들이 만기여신을 콜자금으로 돌리는등 변칙거래를 행하고 있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최근실적의 절반이상이 이같은 변칙거래에 의한 계수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실적이 10%대를 상회하는 회사는 1개사뿐이고 3-4개선발사들이 9%대를 유지하고 있어 당국의 당초 방침이 유지될 경우 대부분의 단자사가 중개자격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