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우유값 4월부터 11%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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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우유가격이 4월부터 현행보다 약 11%내외에서 인상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1일부터 원유값이 13% 인상됨에 따라 서울우유는 시판 흰우유가격을 11% 내외에서 인상할 방침이며 해태, 매일, 남양우유등도 서울우유와 비슷한 인상폭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우유값 인상시기는 업체별로 소비자에 대한 시장경쟁을 의식하고 담합인상을 주지 않기위해 1일이후로 각각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부는 지난15일 원유값을 13%인상,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원유값이 13% 오를 경우 시판우유는 자동적으로 9.1%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며 임금인상등 생산원가상승분을 감안해 평균18% 유가공제품가를 인상해야하나 시판우유값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 11% 내외에서 인상폭을 자제하는 한편 나머지 인상요인은 자체적인 경비절감으로 흡수해 나갈 방침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시판 흰우유가격의 인상과 함께 분유,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등 유가공제품들도 곧 2-13%씩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1조원규모인 국내 유제품시장은 서울우유가 25%의 점유율을, 남양/해태/매일우유가 각 10%, 빙그레가 6-7%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