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앞당겨 실시계획...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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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당초 91년부터 실시하려던 금융실명제를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다. 31일 문희갑 청와대경제수석은 호텔롯데에서 열린 고려대학교경영대학원교우회 초청 특별세미나에서 "우리경제의 진로와 과제"라는 주제강연을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수석은 정부는 당초 91년부터 금융실명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으로 재무부내에 실무작업반을 구성,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나 최근의 상황으로 볼때 이를다소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수석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면 경제에 주는 충격이 클 것을 감안, 대통령이 결심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대통령도 이제 확고한 의지를 갖고있어 조기실시를 밀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토지공개념 도입확고...부동산투기억제 위해 **** 문수석은 또 "아파트값이 평당 700만원씩 가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지적,정부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부동산투기를 잡을 방침이라고 강조, 토지공개념의 도입이 확고한 입장임을 시사했다. 문수석은 이와관련,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해 대통령에게 특별담화발표를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수석은 이와함께 농업문제에 대해서는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구조적해결을 위해 경쟁력 있는 농업부문을 육성하고 농외소득을 증대시켜 나갈 방침이며 이를위해 공업개발 구조개선 생활환경개선등을 골자로 한 특별조치법을마련중이며 앞으로 4년간 16조원을 농어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