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지, "하루종일 러시아워"...서울시 67개소 교통량조사

서울에서 차량통행량이 제일 많은 지점은 삼일고가도로로 하루 평균 13만3,000대이상이 통행하는 것으로 1일 밝혀졌다. **** 하루 10만대이상 통과지역 4개소 **** 서울시가 지난해 1월16일부터 12월5일까지 20일간 16개 교량 21개 도심진입로등 67개소를 대상으로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삼일고가도로, 서울역, 고려병원앞, 사직동 순으로 통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지점은 모두하루평균 10만대이상의 차량이 통과했다. 남산 3호터널의 경우 하루평균 9만2,000대가 통과, 전년에 비해 26%의 통행량이 늘어 통행량이 제일 많이 증가했으며 효자동(23%), 성동여실고앞(18%),힐튼호텔앞(17%)등도 통행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반면에 창경궁앞과 청계천7가는 각각7%씩 통행량이 줄어든 기현상을 보였는데 이는 상계, 중계지구의 개발로 창경궁앞 도로의 정체현상이 심하고 삼일고가도로의 가변차선제실시로 청계천7가 주변의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한탓으로 분석됐다. **** 서울진입로, 하루종일 어시아워 현상 **** 교통량조사결과 서울도심 진입로의 교통량은 상오 8시부터 9시 사이에 피크를 이룬후 10시부터 하오 7시까지의 생활시간대에는 비슷해 러시아워의 전일화현상을 보였다. 특히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등 동서간선도로와 남북을 잇는 가로에 노상불법 주차가 성행해 교통소통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상권형성지역인 남대문, 소공동, 종로4가, 청계천7가등은 상업활동으로 인한 통행증가로 전체적인 교통소통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시내 16개 한강교량의 통행량을 살펴보면 마포대교가 하루평균 15만5,000대가 통과해 1위를 차지했고 전년도에 1위였던 한남대교는 14만8,000대로 2위로 떨어졌다. 영동대교는 상계지구 개발로 인해 전년도보다 무려 41%의 통행량증가를 보였으며 올림픽관련 지역개발로 잠실대교(37%)와 천호대교(24%)의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 시내버스는 통과차량의 5.1%에 불과 **** 조사지점의 차종별 통행량은 자가용, 택시가 전체의 74.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교통인구의 절반이상을 수송하는 시내버스의 경우 5.1%에 불과했다. 화물차량은 성산대교, 영동대교, 성수대교등 시계와 연결이 용이한 외곽간선도로와 접속된 교량에 많이 통행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시기능다핵화에 따른 교통량분산과도심을 통과하는 교통량을 외곽으로 직접 연결하는 순환교통축의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