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경비지급 급증추세...한국은행,올해 20억달러 이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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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되면서 해외여행에 따르는 외환지급액이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2월말 현재 해외여행경비로 지급된 금액은1월중에 1억7,600만달러, 2월중 1억5,400만달러등 모두 3억3,000만달러로지난해 같은기간의 1억6,100만달러에 비해 2배이상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경비 지급액은 지난87년까지만 해도 연간5-6억달러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87년의 6억1,760만달러에 비해 곱절이 넘는 12억9,800만달러로 급증, 처음으로 10억달러선을 넘어섰다. 해외여행경비 지급액이 이처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작년 1월부터40세이상의 해외여행을 자유화하고 1인당 여행경비 환전액을 종전의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확대한데 이어 7월에는 해외여행연령을 30세로 낮추고 외화환전한도액도 6,000달러로 상향조정하는 등 해외여행을 대폭 자유화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올들어서는 관광목적의 해외여행에 대한 연령제한을 전면 철폐, 해외관광이 부적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있어 올해의 여행경비지급액은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증가한 2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6년의 경우, 이민을 포함한 해외출국자는 45만4,974명이었으나 87년에는 51만538명, 88년에는 72만5,176명으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120만명을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