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운수근로자 노동시간 가장 많아...평균 64.8시간

전체산업가운데 자동차운수 근로자의 노동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국자동차노련이 조사한 "88년도 업종볍 조합원의 근로시간 실태"에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현재 자동차 운수근로자의 주간 근로시간은 평균64.8시간에 달해 제조업 평균의 52.6시간, 건설업의 49.2시간은 물론 전산업평균 51.3시간에 비해 무려 13.5시간이나 초과하고 있다. 또 이같은 수치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의 법정최고한도인 주간 60시간 (기준근로 48시간, 연장근로 12시간)을 4.8시간이나 초과,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종별로는 전세버스가 주간 80.9시간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비롯 화물자동차 79.9시간 시외버스와 중기업종 69.8시간 시내버스60.2시간의 순으로 나타나 각각 58.9시간, 55.6시간인 정비업종과 고속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법정 상한선을 넘기고 있다. 이와관련 노련의 한 관계자는 과로에 따른 교통사고의 방지 및 서비스향상과 운수근로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행 노동시간의 단축은 필수적이라고지적, 무엇보다도 운수업종 전체적으로 1일 2교대제를 확대실시하는등 근무제도의 개선과 함께 이것이 가능토록 부족한 운전기사의 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