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가시세 급상승...도심보다 변두리가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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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도시의 대단위아파트상가등 영업전망이 좋은 상가를 중심으로 시세가 부쩍오르고 있다. 이같은 상가시세상승은 대체로 서울보다는 지방도시가, 도심보다는 변두리지역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광주, 전주등은 호남권개발기대 때문인듯 중심상권의 상가시세도 크게 오른상태이다. 서울의 경우는 지역에 따라 큰 기복을 보이고 있으며 매매보다는 임대거래가 활발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증권시장이 지금처럼 계속 기복이 심할 경우 여유자금이 부동산으로 회귀하며 특히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한 상가로 쏠리게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지역...명동등 임대 활발 서울지역의 상가는 대부분 특정지역으로 고시돼 있어 거래는 뜸한 대신 임대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거래가도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상계동이나 이대입구등만 소폭으로 오르고 있을 뿐이다. 지난해 입주가 끝난 목동신시가지의 경우 1층 목이 좋은 곳은 평당 600만-850만, 2층은 250만-300만원씩에 거래되고 있다. 이곳은 목돈이 투기를 노려 아파트로 계속 몰리고 있기 때문에 상가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뜸할 뿐만 아니라 일부 외진 곳만 값이 소폭으로 떨어졌다. 또 미개발나대지로 남아 있는 이곳의 중심상업지역이 대단위상가로 조설될경우 거래나 임대가 상대적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임대료는 제과점에 적당한 5평짜가 1층 목이 괜찮은 곳이 보증금 2,000만원 월세 40만-50만원씩하며 학원자리 2층 15평짜리가 3,000만원에 60만원씩한다. 한국최대의 아파트단지로 조성된 상계신시가지의 경우 계속 입주가 늘어나면서 계속 오를것을 기대해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거래가는 1층이 평당 800만-950만원, 2층 340만-350만원으로 목동보다 높은편이며 주민이 계속 늘어나면서 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명동은 거래가가 평당 2,000만-7,000만원에 이르나 거래자체가 거의 없는가운데 점포임대만 활발한 편이다. 10평짜리 1층점포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50만원정도이며 대부분 보증금의 2분의1에 해당하는 권리금이 붙어있다. 이러한사정은 고급상권으로 형성된 압구정동일대도 마찬가지여서 매매차제가 없는 가운데 도로변의 7평짜리 옷가게의 경우 보증금이 1,500만원에 월세40만원씩이며 권리금이 3,500만원이나 한다. 이대입구도 마찬가지로 살사람은 많아도 매물을 찾기가 힘들다. 이곳은 특히 임대가 활발해 물건이 나오면 하루가 무섭게 나가고있으며 임대료도 명동보다 높아 10평짜리 옷가게의 경우 지하철역에서 이대정문에 이르는 길양쪽은 권리금포함 1억원의 보증금에 우러세가 150만원선이다. 그러나 이면도로등 외진곳은 임대료가 2,000만원에 40만원씩 하지만 계속오를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기/수원지역...지역에 따라 매물귀하다 인천/경기지역에서는 올봄들어 올랐고 지역에 따라서는 매물이 귀한편이다. 인천시남동구만수동은 매물이 들어가 수요가 달리는 편. 점포당 10-20평의 경우 A급이 평당400만원 B급이 200만원등으로 올봄들어평당20만-40만원이 뛰었다. 이곳 공인중개사 상일부동산에 따르면 매물도 귀한편에다 투자대상으로 상가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는것. 경기도 수원시 해란동 신개발지는 신축상가 빌딩(대지 60-70평/건평 130-150평)이 2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값은 올해들어 대지값이 평당20%가량올라 상대적으로 상가빌딩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것. 또 수원시 인계동과 우만동일대 신개발지도 점포값이 평균10% 뛰었으나 매물이 달린다. 포일단지인 경기도 의왕시내계동과 안양시호계/비산동 일대도 3월초부터 서울에서 상가를 찾는 사람들이 몰려와 매물이 귀하다. 아직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어도 매물이 달려 강보합세라는 것. 포일단지는 5-10평크기의 상점이 평당A급이 300만원, B급이 200만원선으로평당5만-10만원이 올랐다. 대전지역...아파트단지내 상가가 인기 대전시내의 아파트단지내 상가중 인기가 있는 곳은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상가, 대전시동구중리동 주공아파트상가, 중구중촌동 금호아파트상가이다. 삼성아파트상가의 경우 이미 입주한 1,400가구와 연말안에 입주예정인 1천100가구등 2,500가구의 구매인구가 일집돼있어 상가분양가 역시 매우 높다. 86년10월 입주당시 1층 300만원, 2층 150만원, 3층 110만원으로 분양된 것이 약30개월만에 1층은 600만원, 2층은 400만원, 3층은 250만원씩 거래됐다. 중리동 주공아파트상가의 경우도 87년5월 평당250만-300만원에 분양됐으나현재는 평당 300-400만원으로 뛰었다. 1,476가구가 입주예정인 동촌동 금호상가의 경우도 지난 3월초 분양개시동시 지하는 평당200만원, 지상2층은 250만원씩 모두 분양이 끝났다.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도청-목척교간 중앙로 지하도상가의 경우는 아직까지 분양계획이나 가격결정이 된바없지만 평당분양가 1,500만원설까지 나돌고 있다. 전북지역...전주/군산/이리등 3시 땅값 강세 전북도내 전주 군산 이리등 3시의 택지개발역의 상업구역은 땅값이 지난해보다 70-100%가지 껑충 뛰었다. 전주시의 경우 동부지역인 인후동 안골택지개발지역은 평당분양가는 100%뛰었으며 인후동 우아동등 변두리 아파트단지내 기존상가는 평당200만-250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군산의 경우는 서해안개발붐을 타고 전주와 거의 대등한 시세로 올랐다. 현재 소룡동 택지개발지구의 도로변은 평당 120-150만원 소도로지역은 70만-8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리시도 동산동 택지개발지역의 상업지역은 평당 130만-1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주지역...백화점/지하상가/시장등 임대료 높아 광주시내 주요상가의 임대료는 백화점/지하상가/시장등이 전국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시세. 경제기획원이 밝힌 임대료를 보면 가든백화점이 평당 최고850만원 (귀금속류) 평균 647만원으로 서울 롯데백화점의 최고 725만원보다 125만원이 높다. 또 충금지하상가는 평당 906만원으로 역시 지하상가중 전국 최고 (다음이서울강남지하상가로 450만원)며 시장터 역시 남광주시장이 617만원으로 서울강남의 파르코(510만원)보다 100만원이상 비싸다. 광주의 상가 임대료가 이처럼 비싼것은 상권이 충장로와 금남로에만 집중돼 요지의 땅한평이 7,000만원을 호가하는등 땅값이 비싸기 때문. 충장로와 함께 남북으로 평행선을 그으며 벋은 금남로도 80년대들어 대우교육보험등 서울의 재벌그룹들이 땅을 사면서 값을 평당 3,500만-4,000만원으로 대폭올려 금남 3가의 광주은행빌딩이 876만원의 임대료를 받고있다. 충장로 일반점포 역시 이같은 땅값 상승에 힘입어 40평 규모가 보증금 1억원에 월300만원씩 받고 있기도 하다. 대구지역...신개발지역상가 평당 450만원 대구시내의 경우 변두리의 아파트상가와 서구평리동등 신개발지역의 상가가 지난해보다 30-40%가 오른 평당 350만-450만원선을 부르고 있으나 거래는전반적으로 한산한 편. 현지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내중구동성로 1,2가 지역등 중심지역의 상가는지난해와 비슷한 평당 2,50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선으로 보합세를 이루고있으며 매매도 거의없다. 그러나 지난 16, 17일 분양한 수성구 록원맨션상가(약국/제과점등)는 평당1,100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도 서구 평리동의 상업은행-7호광장간 35m도로변상가는 지난해보다 30-40%오른 평당 350-450만원선이다. 한동안 거래가 없었던 동인로터리-제2신천교간 도로변은 도심지에서의 사무실등이 주차난등으로 이전돼오고 신천대로가 본격적으로 건설되면서 상가 건축이 늘어나 지난해 연초 평당300만원선에서 요즘은 400만-500만원으로 뛰었다. 부산지역...아파트단지 부속상가가 인기 부산지방에선 상가경기가 비교적 활발한 동래구의 시장통코너에 새로짓는대지 54평 건평 120평짜리 4층상가가 현재 3억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영도구 봉래동시장부근에서 지은지 6년되는 대지 30평 건평 90평짜리 4층상가건물도 1억8,000만원을 부르고 있으나 이는 지난해 가을과 거의 같은수준이란 부동산 소개업자들의 말. 특히 단독 상가건물보다 매기가 비교적 높은 아파트단지 부속상가는 일반상가건물의 매기가 주춤했던 지난 겨울동안에도 7-8평짜리 소형점포가 4,000만-5,000만원까지 거래됐었으며 현재 매물이 거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