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직선 내년으로 연기...서울/5개직할시장 직선검토

민정당은 연내에 시/도의회를 구성한뒤 1-2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을직선하기 위한 대야 막후접촉결과 자치단체장의 연내직선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내년에 서울특별시와 5개 직할시장 선거를 동시 또는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총재간의 청와대 회담에서 합의된대로 연내에 1-2개 시/도지사를 직선하기 위해 야당측과 막후접촉을 벌였으나 지역적 연고가 다른 4당의 이해를 조정하기 어려워 자치단체장의 직선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하자는 안을 3일의 4당정책위의장 회담에서 야당측에 제의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내에 1-2개지역의 자치단체장을 직선하기위해 검토해 왔으나 1-2개 시범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말하고 "시범지역선정이 가능하면 연내실시를 하겠으나 시범지역선정이 어려운 이상 자치단체장 직선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정당의 한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의 지방의회는 연내에 구성하고 서울특별시장과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직할시장은 연내에 직선해야 한다"고지적하고 "내년상반기에 5개 직할시장을 직선한뒤 하반기에 서울시장을 직선하는 방안과 내년상반기 또는 하반기에 서울시장과 직할시장을 모두 직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등을 감안, 자치단체장의 직선대상을 선정해야 하나 특별시와 직할시는 내년이면 시장을 직선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도지사는 특별시장과 직할시장을 직선한뒤 단계적으로 직선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