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M&A(기업합병및 매수) 작년 영국이 884개사로 수위

*** 2위 프랑스 일본 캐나다 미국 순 *** 국가간 M&A(기업합병및 매수)가 세계적으로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가운데 지난해 영국기업들은 884개사의 해외기업을 445억달러어치에매입, 국별 M&A순위에서 단연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4일 밝혀졌다. 영국의 감사전문회사인 KPMG에 따르면 영국의 이같은 해외M&A실적은지난 한햇동안의 국가간 M&A 2,326개사(1,180억달러규모) 가운데 40%정도를차지한 것이다. 영국기업들이 이처럼 해외기업 M&A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국내의물가불안 통화가치상승에 따른 국제경쟁력약화 우려등을 해외시장 직접진출로이겨내기 위한 전략에 따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기업들은 외국기업들의 주요M&A표적으로 부상, 지난해 전세계국가간 M&A의 61%에 해당하는 720억달러어치가 미국시장에서 이루어진 것으로집계됐다. 영국도 오는 92년말 EC(유럽공동체)통합을 앞두고 역외국기업들의 유력M&A시장으로 급속히 떠오르면서 외국기업들이 지난 한햇동안 영국기업을 사들인M&A액수만도 177억달러에 달했다. 프랑스는 88년중 143개 해외기업을 111억달러어치에 사들여 영국에 이어M&A실적 2위에 올랐고 3위는 일본으로 81개사에 110억달러, 4위는 캐나다로79개사 107억달러어치의 실적을 거뒀다. 미국은 471개의 외국기업을 93억달러에 사들여 5위를 기록했다. 88년중 국내투자대 해외투자비율에서도 영국은 각각 1,289억달러와445억달러의 국내외투자로 3대1을 기록, 캐나다의 9.5대1, 프랑스의 15.8대1,미국의 76.5대1과 일본의 78.8대1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금액기준으로 10억달러를 초과한 M&A는 모두 17건으로 영국 그랜드메트로폴리탄사에 의한 미식품회사 필즈비리 매입(58억달러)건이 단연 최고액수를 기록했고 스위스 네슬레사의 영국 초콜릿메이커 라운트리사 매입(49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