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계 금리담합 깨져...경쟁체제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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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연18.5%까지 인상...일부 금고선 17.0%로 내려 **** 상호신용금고들 사이에 묵시적으로 지켜져 오던 금리담합체제가 깨졌다. 5일 신금업계에 따르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부금고들은 금리자유화이후연17.5%로 못박아온 부금대출금리를 최근 연 18-18.5%로 올린 반면 일부는연 17.0%로 내려 금리담합체제가 사실상 와해되고 본격적인 경쟁체제에들어갔다. 평균 15%안팎에서 어음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을 뒀던 할인어음금리도 소형금고들을 중심으로 연19%까지 치솟아 종전금리를 고수하고 있는 대형금고와의금리차가 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금고들의 경우 수지악화를 막기위해 대출금리인상이 불가피해졌고 자금형편이 나은 금고들은 여신경쟁에서우위에 서기 위해 현행금리를 유지하거나 내리기 때문이다. 최근 시중자금사정이 빡빡해지자 일부금고들은 단자회사등으로부터 연17-18%의 고리자금을 빌려쓰고 있어 종전의 평균대출금리인 연 16-17%로는수지를 맞추기 어렵다. 이에따라 서울의 영동금고는 지난달말 주종대출상품인 부금대출금리를 연17.5%에서 18%로 올렸고 이를 전후해 경기의 유린, 남양금고도 연 18.0%로0.5%포인트 인상했다. 또 서울 극동과 전북 전주 금고는 6개월이내에 한해 부금대출금리를 연18.5%까지 올렸다. 이에반해 충남 조치원금고는 지난 1일 부금대출금리를 연17.4$로 내렸으며이에 앞서 조치원 대한금고는 연 17%까지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경기의 세현금고를 비롯한 일부금고들도 상환기간 및 조건에 따라 부금대출금리를 차등적용키로 했다. 금리자유화이전 최저 연14.5%에서 최고 연16.5% 사이에서 자율결정이가능했던 할인어음금리도 최근들어 최고금리가 19%까지 치솟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서울의 영동금고가 지난달말께 할인어음 최고금리를 연19%까지 올렸으며다른 소형금고들은 연18.0%-18.5%까지, 중형금고들은 연 17.5%까지 각각인상, 연16% 수준을 고수하는 금고와의 금리차가 최고 3%포인트까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