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광고판촉전략 대폭 수정...기업이미지 부각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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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세일 파동이후 신뢰회복에 부심하고 있는 백화점들의 내실위주의영업으로 경영전략을 수정한데 이어 광고판촉전략에서도 과감한 방향전환을시도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광고의 기본패턴을 기존의 상품가격지 및 세일선정 중심에서 기업이미지 부각위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광고수단도 판촉행사 위주의 신문광고 중심에서 상품가이드북, DM, 전단, 고객용사보등으로 다원화하고 있다. TV방송광고에서도 이제까지의 판촉행사와 기업이미지 부각 중심에서앞으로는 완전한 기업이미지 위주로 전환할 예정이며 현대, 롯데,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파촉과 직접 관련이 적은 사회적캠페인등 공익광고방법도 적극검토하고 있다. 또한 신문, 전단, DM광고의 경우도 기존 행사위주의 상품광고에서 기업이미지와 생활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꾸고 별도의 상품가이드북도 발간 배포할 예정인데 신문광고는 앞으로 세일기간 축소와 함께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속임수 세일파동의 주된 요인중의 하나를 소비자와백화점간의 상호불신 및 인식부족으로 보고 고객용사보 "현대백화점"을 통해고객들에게 백화점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시키는 한편 소비자의 권리와 피해보상규정등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그랜드백화점과 제일백화점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으 백화점들이 4월들어서도 방송 및 신문광고를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초까지 백화점의 할인특매 및 거래선계약에 관한 고시 개정을 마치고 백화점업계의 자율규약안도 승인할 예정이었으나 세부검토과정에서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