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무더기 인상...소주 7.8%, 맥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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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업체 쌀보리 사용 대폭 늘여 *** 술값이 무더기로 인상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들은 원료가격상승, 임금인상등을 이유로지난달 10일 위스키출고가격을 15% 인상한데 이어 이달중순을 전후해 소주7-8%, 맥주 10%정도 인상할 방침이다. 소주의 경우 주정원료로 쓰이는 쌀보리를 농림수산부가 지난해 91만4,000섬에서 143만5,000섬으로 대폭 늘리도록 13개주정업체에 요청해옴에따라 값비싼 쌀보리사용에 따른 소주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주정원료는 쌀보리 타피오카 고구마등이 있는데 매년 농림수산부가쌀보리사용량을 책정, 국세청을 통해 각주정회사에 배정해왔다. 그러나 이쌀보리는 타피오카등에 비해 무려 3배정도 가격이 비싸쌀보리사용량이 많을수록 원가부담이 높다는 것이다. 당초 금년도 쌀보리배정량확대에 따른 가격인상요청에 대해 경제기획원이물가안정책을 내세워 타피오카의 할당관세적용등 대책안을 마련했으나현실적으로 소주가격인상이 어쩔수 없다는 점을 감안, 빠르면 다음주중에7-8%정도 인상을 허용해줄 방침이다. 국내 10개소주업체측은 쌀보리 배정량확대에 따라 주정가격이 리터당475원정도의 추가부담이 생겨나 사실상 소주출고가격을 360ml짜리1병당15원정도 인상시킬수밖에 없다고 주장해왔다. 동양맥주/조선맥주등 양대맥주업체는 지난 86년5월 4.5%정도의맥주가격인상이후 지금까지 맥주보리수매가 및 인금인상에도 불구하고가격이 동결되어왔다면서 이번에 출고가격을 10%정도 올려달라고 국세청에요청했으며 국세청이 이달중순경에 이를 받아들일 예정이다. 맥주보리수매가는 2등급기준 kg당 지난87년 476원, 88년 517원25전,금년도 568원97전등으로 매년평균 10%정도 인상되어왔다. 한편 위스키가격은 지난달 10일 국제원액가폭등에 따라 제품출고가가15%정도 인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