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조직률 선진국수준 도달..88년말현재 170만명 22%조직

** 단위노조 6,142개로 증가해 **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이 선진국 수준인 20%선대를 넘어섰다. 11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조합원수는 87년 6월현재 105명으로 조직률 14.7%를 나타냈으나 88년 12월말 현재 170만7만명으로 22.0%의 조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남년별로 보면 남자 노조원이 14.1%, 15만2,000명이 증가,남자조직률이 23.9%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자는 10.4%, 4만5,000명이증가, 조직률이 18.1%로 84년 이후 남자의 조직률이 계속 높아지고있다. 또 단위노조의 수도 6.29선언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여 88년말현재 6,142개로 1년사이에 21.3%의 증가율을 보였다. 88년 6월30일부터 12월31일까지 산별노련조합원수 증감을 보면택시노련이 91.7% 증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보험노련이32.4%, 출판, 연합, 금속 및 화학 노련이 21-33%의 증가율을 보인반면 자동차(27.5%), 금융(9.5%), 광산(5.9%), 고무노련(3.8%) 등은오히려 감소했다. 그 원인은 자동차와 금융노련의 경우는 각각 택시, 사무금융 및보험노련으로 분리됐기 때문이며 광산노련의 감소는 석탄합리화 추진에따라 폐광탄광이 늘어났기 때문이고 고무노련의 경우는 단위노조수는증가했으나 신발제조업 부문의 불황으로 이직자가 많아 자연감소하게됐다. 한편 기존 한국노총과 이념대립관계에 있는 이른바 민주노조는 서울,인천, 창원, 마산 등 지역별 노조협의회가 10개, 연구, 전문, 언론,병원 등 9개 업종별로 조직돼 잇으며 총 870개 단위노조에 23만5,770명의조합원(전체의 15%)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연구원은 이들 신생노조들 가운데 대부분은 노총산하 각 산별연맹에가입돼 있으나 아직까지 재정이 취약하고 자체의 조직정비가 덜된상태지만 앞으로 노동운동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